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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20:00
[사건들]
향내나는 포푸리를 검색해서 왔다면 옆을 보세요.
중구남방 소식으로 만든 포푸리는 역시 중구남방.
- 두달 넘게 사람들이 모여서 잘못을 지적해줘도 귀를 막고 듣지 않던 당나라당. 그런 붕당의 국회의원이 서울대에서 강연을 하려다가 "원천봉쇄"를 당했다고 신나서 떠들어대는 자칭 언론들. 이럴때 쓰는 남의 나라 말 표현을 직역하면, "자기 약 맛을 보았다"라고 한다. 그 상황의 사진들이 거의 비디오 수준으로 되어 있는 글도 있다. 사진들에 덧붙여진 글쓴이의 상황설명을 보니, 두달 넘게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들이 기회균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이 그런 뻘짓을 하지 않았다면 나라도 기회를 균등하게 주어야 한다고 나서서 떠들겠지만, 그들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두달이나 있었어도 듣지 않았다. 이를 고려해보면, 말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그들이 좋아하는 "상호주의 원칙"에 충실한 대응일 뿐이다. 이것이 부당하다고 말하려면 상호주의 원칙를 무시해야 할만한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다시 남의 나라 말 직역: 네 약을 한번 먹어봐라.)
- 로봇 매춘이라는 엉뚱한 얘기를 보았다. 제목만 보았을때에는 Futurama의 에피소드 I dated a robot을 엉뚱하게 해석한 줄로만 알았다. 알고보니 사람이 접근한 정도를 감지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을 계기로 누가 로봇 매춘이라는 것이 매춘이냐 아니냐하는 투표를 제안했다는 얘기다. 그런 투표를 제안하는 얼빵이들이 노는 asylum은 mental asylum임이 틀림없다. Futurama의 에피소드는 유머 속에 사회적/정치적 메세지라도 담고 있지만, 이건 뭐...
- 추락하는 증시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지수가 1500이던 150이던 나하고는 직접적으로 크게 관계가 없는 일이라 그 영향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747. 그게 주가지수를 747로 만들겠다는 말이였어?
- 그 "싸고 질좋은" 고기 얘기. 그 나라에서 살아본 사람은 다 알지만, 그 나라에서도
맛있고 좋은 고기는 무지 비싸다. 늘 침만 꼴깍 삼키고 돌아서게 만드는 필레미뇽 같은
것은 파운드당 15불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대충 계산해보면, 한근에 2만원 밑으로는
팔지 않는 고기이다. 그런
고기는 우리나라에서 대량소비 목적으로 수입하지 않는다. 소비패턴과 가격경쟁력이
둘 다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싸고 질좋은" 물건은 없다. 질이 좋으면 질이 좋은 것이고, 싸면 싼 것이다. 싸고 질좋은 물건이 정말 잠깐이라도 존재한다면 누구나 그것을 가지려고 할터이니, 수요의 폭증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곧 "질은 좋지만 비싼" 물건이 된다. 이것이 노무현이때부터 한국정부가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의 경제원리이자,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경제원리이다. 이런 것도 모르면서 맹박군의 선전에 부화뇌동하는 얼간이들은 참 불쌍하다. - 지난번에 한번 헛소리해서 기자들에게 지적받고 "돌발영상"에도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유인촌이가 그때와 똑같은 소리를 또 했다. 얘는 정말 대본에 써있는 것만 열심히 외워서 틀어주는 녹음기인가보다. 머리를 좀 써, 이 친구야. 지난번에 구체적인 자료를 보여달라는 말에 찔끔했으면, 자료라도 한번 보고나와서 말을 해야할 것 아니야? 그런건 2메가씩이나 필요한 일도 아니란말야.
-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중앙일보의 사진조작 사건. 남들이 알아채고 추궁하니깐 들통나서 망신당하기보다는 자수를 해서 위기를 모면해보자고 했던 그 얄팍함도 웃기는 일이지만... 애시당초 거짓을 사실인양 들이대는 그 자세에서 왜 우리가 중앙일보를 "조중동"의 무리에 끼워넣고 미워하게 되었는지를 되새기게 한다. 그 기록을 영구히 남기기 위해 PDF파일을 사서 여기에 붙여놓을까도 싶었지만, 그깟 휴지를 돈주고 사는 것도 아깝고, 그걸 위해서 그깟놈들에게 내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주기도 싫다. 그정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놈들이 나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보호해주겠는가?
- 검찰의 귀환. 광고중단운동하는 사람들을 출국금지하고 수사를 한단다. 5년전에는 정치검찰 안한다고 덤비더니, 그 5년간의 자기성찰의 결과가 개인기업 사설탐정으로의 변신이다. 민사사건과 형사사건의 경계가 불분명해서 좋은 인간들은 누구인지는 우리 모두 다 안다. 10년전 공황의 한 축이었던 정태수는 출국금지라는 조치가 있었어도 남의 나라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수사적 의문. 우리나라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무적의 관습헌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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