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나는 포푸리를 검색해서 왔다면 옆을 보세요.
중구남방 소식으로 만든 포푸리는 역시 중구남방.
- 두달 넘게 사람들이 모여서 잘못을 지적해줘도 귀를 막고 듣지 않던 당나라당. 그런 붕당의 국회의원이 서울대에서 강연을 하려다가 "원천봉쇄"를 당했다고 신나서 떠들어대는 자칭 언론들. 이럴때 쓰는 남의 나라 말 표현을 직역하면, "자기 약 맛을 보았다"라고 한다. 그 상황의 사진들이 거의 비디오 수준으로 되어 있는 글도 있다. 사진들에 덧붙여진 글쓴이의 상황설명을 보니, 두달 넘게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들이 기회균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이 그런 뻘짓을 하지 않았다면 나라도 기회를 균등하게 주어야 한다고 나서서 떠들겠지만, 그들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두달이나 있었어도 듣지 않았다. 이를 고려해보면, 말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그들이 좋아하는 "상호주의 원칙"에 충실한 대응일 뿐이다. 이것이 부당하다고 말하려면 상호주의 원칙를 무시해야 할만한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다시 남의 나라 말 직역: 네 약을 한번 먹어봐라.)
- 로봇 매춘이라는 엉뚱한 얘기를 보았다. 제목만 보았을때에는 Futurama의 에피소드 I dated a robot을 엉뚱하게 해석한 줄로만 알았다. 알고보니 사람이 접근한 정도를 감지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을 계기로 누가 로봇 매춘이라는 것이 매춘이냐 아니냐하는 투표를 제안했다는 얘기다. 그런 투표를 제안하는 얼빵이들이 노는 asylum은 mental asylum임이 틀림없다. Futurama의 에피소드는 유머 속에 사회적/정치적 메세지라도 담고 있지만, 이건 뭐...
- 추락하는 증시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지수가 1500이던 150이던 나하고는 직접적으로 크게 관계가 없는 일이라 그 영향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747. 그게 주가지수를 747로 만들겠다는 말이였어?
- 그 "싸고 질좋은" 고기 얘기. 그 나라에서 살아본 사람은 다 알지만, 그 나라에서도
맛있고 좋은 고기는 무지 비싸다. 늘 침만 꼴깍 삼키고 돌아서게 만드는 필레미뇽 같은
것은 파운드당 15불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대충 계산해보면, 한근에 2만원 밑으로는
팔지 않는 고기이다. 그런
고기는 우리나라에서 대량소비 목적으로 수입하지 않는다. 소비패턴과 가격경쟁력이
둘 다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싸고 질좋은" 물건은 없다. 질이 좋으면 질이 좋은 것이고, 싸면 싼 것이다. 싸고 질좋은 물건이 정말 잠깐이라도 존재한다면 누구나 그것을 가지려고 할터이니, 수요의 폭증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곧 "질은 좋지만 비싼" 물건이 된다. 이것이 노무현이때부터 한국정부가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의 경제원리이자,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경제원리이다. 이런 것도 모르면서 맹박군의 선전에 부화뇌동하는 얼간이들은 참 불쌍하다. - 지난번에 한번 헛소리해서 기자들에게 지적받고 "돌발영상"에도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유인촌이가 그때와 똑같은 소리를 또 했다. 얘는 정말 대본에 써있는 것만 열심히 외워서 틀어주는 녹음기인가보다. 머리를 좀 써, 이 친구야. 지난번에 구체적인 자료를 보여달라는 말에 찔끔했으면, 자료라도 한번 보고나와서 말을 해야할 것 아니야? 그런건 2메가씩이나 필요한 일도 아니란말야.
-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중앙일보의 사진조작 사건. 남들이 알아채고 추궁하니깐 들통나서 망신당하기보다는 자수를 해서 위기를 모면해보자고 했던 그 얄팍함도 웃기는 일이지만... 애시당초 거짓을 사실인양 들이대는 그 자세에서 왜 우리가 중앙일보를 "조중동"의 무리에 끼워넣고 미워하게 되었는지를 되새기게 한다. 그 기록을 영구히 남기기 위해 PDF파일을 사서 여기에 붙여놓을까도 싶었지만, 그깟 휴지를 돈주고 사는 것도 아깝고, 그걸 위해서 그깟놈들에게 내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주기도 싫다. 그정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놈들이 나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보호해주겠는가?
- 검찰의 귀환. 광고중단운동하는 사람들을 출국금지하고 수사를 한단다. 5년전에는 정치검찰 안한다고 덤비더니, 그 5년간의 자기성찰의 결과가 개인기업 사설탐정으로의 변신이다. 민사사건과 형사사건의 경계가 불분명해서 좋은 인간들은 누구인지는 우리 모두 다 안다. 10년전 공황의 한 축이었던 정태수는 출국금지라는 조치가 있었어도 남의 나라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수사적 의문. 우리나라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무적의 관습헌법이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정부시책에 따라 현 시국이 진정되기를 바라는 것인가, 아니면, 학생들을 촛불집회로 내모는 배후세력인가? 나는 알 수가 없다.
기사에 의하면,
전교조는 지난 1일 [...] 지침을 내려보냈습니다.라고 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것을 막으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지침에는 현수막에 적을 예시 문구도 제시했습니다.
광우병 위험이 없는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쇠고기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광우병 위험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순전히 기술적인 면만 살펴보자. (흔히 social engineering이라고 불리우는 그런 것을 말한다.) 기술적인 면만을 보기 위해서, 우선 정부의 주장대로 지금 시국이 "악의적인 왜곡보도"에 의한 집단 히스테리라고 가정하자. (엄청난 가정!)
정말 아무런 위험이 없는데도 벌어진 집단히스테리라면, 전교조가 선전하려고 했던 것처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안전은 우리 교사가 책임진다라고 말하는 것이 "히스테리"를 가라앉히는 첫걸음이다. 실제로 교사들이 책임지는지 안 지는지는 상관없다. 실제로 안전한 쇠고기를 써서 급식할지 아니면 이-콜라이균이 우글거리는 미제 쇠고기를 쓸지도 상관없다. 진짜로 집단 히스테리에 불과하다면, 누군가가 책임진다는 그 말에 사람들은 안정을 찾게되는 것이다. 일단 자신의 안전만 보장되면 옆의 학교에서 누가 이상한 것 먹고 죽던말던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게다가, 흔히 냄비근성이라고 비하되듯이, 일단 사람들이 안심하고 나면 곧 잊어버릴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기술적인 사태해결 방법이다. 진실규명과는 아무런 관계 없이도 기술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가 있다는 것에 주목하라. 맹박군에 대한 불신의 정도와도 관계없이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오로지 자기 교사와 자기 학교에 대한 신뢰만 있으면 된다. (게다가, 반정부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전교조가 나섰으니 현재 정부불신의 분위기에 편승해 신뢰도가 높을 것은 자명하다. 전교조가 단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는 실체도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서울시 교육청은 그렇게 사람들을 안심시켜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훼방놓는다. 나는 여기서 헷갈린다. 정부당국은 현재의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중고생들이 저녁마다 촛불들고 나가게 부추기는 배후세력인가?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도 모른다. 이런 분들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이끈다고 하신다.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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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까지 나서서 맹박군 훈수를 두어야 할 지경이면,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
어떤 사람들은 1년동안 창고에서 묵은 미제 쇠고기를 많이 사갔다고 하면서 난리다. 사람들이 좋아한다나 뭐라나. 한번에 2Kg이상씩들 사갔다고 "관계자"가 그랬다는 얘기를 전하는 글도 있다. 어떤 자칭 언론들은 그 숫자를 중계방송하듯이 거품물고 떠들지만 그건 어차피 내 관심사가 아니다.
지금 당장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그렇게 장사가 잘되는 에이미트라는 회사가 올해에는 세금을 얼마나 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엽떼여 아저씨가 직영하는 그 회사이니만큼, 정직을 바탕으로 그렇게 장사가 잘 되면 세금도 많이 내겠지. (잘 안들릴라나?) 작년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 많이 내게될지 궁금하다. 지금 막연한 추측으로는, 그렇게 인기가 좋은데 일부러 마진폭을 줄일 이유는 없을터이니 엄청나게 많은 세금을 낼 것 같다. 이런 것은 어디가면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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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1년동안 창고에서 묵은 고기를 사갈 사람이 누구인지는 뻔히 다 안다.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주부는 광우병이니 뭐니를 떠나서 자기 식구에게 그렇게 오래된 고기를 알고서 먹이지는 않으니깐...
대단한 인간들이다.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협상을 한다고 말장난하던 사람들이, 우리말로 들어도 뻔히 들여다 보이는 말로 또다시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몬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한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교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는 말은, 데모하는 동안에는 수입 안해도, 데모가 끝나면 신뢰가 회복되었으니 마구 수입하겠다는 얘기잖아. 이걸 못보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니면, 또 영어를 거꾸로 해석해서 하는 얘기일까?
그 나라의 업자들을 못 믿는 것은 작년에도 벌써 여러번 금지된 부위를 포함해서 팔아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못 믿는다는 것인데, 이 사실을 정말 맹박군은 모르는 것일까? 뒷산에 올라서 맹박장성에 가려진 촛불을 상상하느라, 불과 1년전의 사태도 기억을 못하는 것일까?
경제를 "살릴" 일꾼들을 저녁만 되면 길거리로 내모는 맹박군의 경제살리기는 미국경제 살리기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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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나온 전문가 인터뷰에 의하면 자칭 90점이라는 자랑도 헛소리라고 한다. 인터뷰 대상자는 유엔에서 일했었다니깐, 최소한 맹박군과 그 똘마니들보다는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하는지 더 잘 알겠지.
21세기의 남한을 20세기 북한의 김일성이 방식으로 지배하려고 드는 그들은 도대체 지능수준이 얼마나 모자라는 것일까? "이팝에 고깃국" 먹여주려고 "싸고 질좋은 고기"를 사오시는 노고를 하시는 분들. 20세기 북한으로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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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땅동관이의 브리핑에 의하면, "이번 협상은 [...]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미국 측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단다. 형님께서 선처해주셨으니 입닥치라는 말씀이시다. 존경스러운 분들이다.
이에 질세라 지난 4일 동네 인기투표 전날에는 국민이 성났다고 아부하던 홍준표도 반미 집단의 준동으로 몰고 있다. 같은 기사의 이회창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회창도 반미 친북 주사파인가보다. 놀라운 일이다.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이회창도 "좌빨"이 되었나 보다. 갑제군을 불러서 위로주나 한잔 사야겠다.</sarcasm>
오타쿠체라고 하는 이상한 일본어식의 말줄임이 지금도 유행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우리말의 곳곳에 스며있는 일본어식 언어습관은 불행히도 상당히 많다. 그것도 모자라 당대 최고 코미디언 맹박군이 또 하나의 일본어식 언어사용을 우리말에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일본인과 일정정도 접촉을 해본 사람은 가끔 그들이 "알았다" 혹은 "이해했다"라고 하는 말에 속터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아까 얘기할 때에는 내가 하는 말을 알았다고 해놓고서는 이제와서는 딴소리 해서 속을 뒤집어 놓는 경우를 당해본 적이 없다면 대단한 행운아다. 나는 일본어가 아니라 영어를 통한 경험을 해서, 서로간에 영어를 못해서 벌어진 일인줄로만 알았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들어서야 왜 그런일이 벌어지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그리고 최소한 내가 아는 미국인들)은 "알았다" 혹은 "이해했다"라는 말을 할 때에는, 그 상대방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함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언어습관에서는 그런 함의가 없다고 한다. (일본인에게 직접 들은 설명은 아니다. 일본인과의 장기간 접촉을 통해 체득한 사람의 설명이다.) 그저, 상대방의 의견이 어떤 의미인지 그 내용을 알고 이해했다는 것이지, 그것에 동의한다거나 긍정한다거나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알았다"고 해놓고서는 지금 딴소리 하는게 일본인에게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는 내가 하는 말을 긍정한 적이 전혀 없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이런 언어습관을 이해하지 못해서 일어난 국가적으로 망신스러운 일이 한일어업협정이었다. 당시 한국측 인사는 일본측 인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자기가 말하면 항상 다 "알았다"고 말한다면서 우리 어민들에게 유리하게 다 잘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다녔다. 그런 사람이 담당했던 그 어업협정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기억하고 있다.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맹박군은 "시위대 입장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한다. 그렇다. 맹박군은 시위 참가자들이 재협상을 해달라고 하는 것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불행히도 한국어 어법식으로 이해하지 않고 일본어 어법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오늘은 "지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쇠고기) 재협상 얘기를 해서 경제에 충격이 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사를 제공한 조선일보의 친절한 해설에 의하면, 촛불집회의 요구사항인 재협상에 대해 "사실상 불가 방침"이라고 한다.
아마도, 한국태생이 아니라서 우리말의 어법에 익숙하지 않은가 보다. 우리도 이제는 맹박군을 "완벽히 이해"해줘야 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 맹박군의 어법에 맞추어서. 그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맹박군은 다른 신문 안봐도 좋으니까, 제발 조선일보만이라도 열심히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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