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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무능'에 해당되는 글 17건
2008/07/15 19:00

향내나는 포푸리를 검색해서 왔다면 옆을 보세요.

신뢰할 수 없는 인간들에 대한 얘기로 부터 시작해서 흘러가는 단상들.

  • 옛 어른들 말씀에,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라고 했다. 요즘 어른들은 그런것에 신경 안쓴다. 요즘 어른들은 일제 강점도 경제를 살렸으니까 좋은 일이었다고 하는 분들이다. 아마도 그들은 돈으로 신뢰를 살 수 있다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이 한국사회에 전반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태도이고, 그것의 발현이 맹박군 따위를 지도자로 선출한 일이다. (벌써 이 얘기 몇번째 하는지도 모른다.)

  • 신뢰를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이다. 미제 쇠고기를 무분별하게 수입하면서 안전대책이라고 내놓은 "원산지 표기"도, 국민이 정부를, 그리고, 구매자가 판매자를 신뢰할 수 있었다면, 일정정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주말의 쇠고기 관련 소식은 60여군데 이상의 판매점에서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적발되었다는 얘기만 나온다. 신뢰?

  • 주말에 교도통신으로부터 흘러나온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교과서에 쓰겠다고 벌써 일주일 전에 맹박군에게 통보했다는 얘기를 전한 기사를 모두 다 읽었으리라. 그런 적이 없다고 생떼를 쓰던 맹박군과 그 주디 "농민" 땅동관이는 오늘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발표했다. 그럼,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땅동관이 말대로 맹박군에게 통보한 적이 없다고 믿은 사람은 완전 바보네? 신뢰?

  • 한술 더 떠서, 요미우리신문은, 관련 내용을 통보하는 데에 대한 대답으로 맹박군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땅동관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박박 우기고 있다. 신뢰도에 관해서는 이미 바닥을 뚫어 버린 맹박군을 믿어줄까? 나는 뉴라이트, 아니 뉴롸잍의 일본숭배 방침에 적극호응하여 요미우리를 믿어줄란다. 어차피 우리의 국사교과서에서 정신대는 자발적 매춘이고 일제강점은 경제를 살렸다고 가르치겠다는데, "왜놈"말이라고 불신할 이유는 또 뭐냐? 식민지 지배를 통해 한국에 근대화의 은혜를 내려주신 고매한 분들의 말씀이니 믿자.

    가장 간단하고 명료하게 이 문제를 정리하는 것은 녹취록이나 그에 해당하는 것을 공개하는 일이겠지만, 주사파가 데모하는 것이라고 해서 문제가 되었던 청와대 간담회 녹취록도 절대 공개할 수 없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녹취록 공개없이 끝까지 우길 것으로 보인다.

  • 일부 정신없는 자들은, 이번의 사태에 있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우긴다. (조선일보를 너무 좋아하는 자들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일본이 아무런 이유없이 그런 짓을 했다면야, "민족"을 앞세우는 "진짜 보수"의 깃발 아래 모두 힘을 합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 현 사태가 그런 것인가? 뇌가 있는 자라면, 맹박군이 혼자서 과거를 잊었다고, 과거를 용서했다고 거품물던 것을 기억한다. 게다가 일본을 숭배하는 뉴롸잇 똘마니들이 국사교과서까지 일본 입맛에 맞게 바꾸어 주자고 했다. 이번 사태는 그 무뇌아들의 준동에 고무된 일본의 반응인 것이다. 그 무뇌아들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얼마든지 반복된다.

    그런데도 무조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사파 같은 소리 집어치워라. 아무때나 아무하고나 대동단결하는게 아니다. 책임을 질 놈들이 책임을 지고서야 대동단결이 가능한 법이다. 잘못을 책임지지 않는 자들은 조만간 또다시 잘못한다. (만수를 봐라. 똑같은 짓 하고 있잖아!) 전과자를 따뜻하게 대해주자는 것은 그들이 죄에 대한 책임을 졌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책임도 지지 않는 자들을 신뢰하고 그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꿈!깨! 아침이 밝았다.

  • 이번 사태를 통해서 보수에 기생하는 사대주의 무뇌아들이 제거된다면, 건전한 토론이 가능한 보수와 진보의 경쟁/견제/협력관계가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가슴 한구석에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도 진짜 정치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갑제군 같이 다른 나라들은 숭배하지만 남북한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을 멸시하는 사대주의 원숭이들은 애시당초 보수파가 알아서 걸러주었어야 했다. 도대체 어느 나라의 "보수"가 사대주의를 기조로 사고한단 말인가? 보수우파가 극단으로 나가면 국수주의적으로 자국산 물품을 사용하고 외국산을 배척하는게 자연스럽거늘, 어찌 이 나라의 "극우"는 미제 쇠고기가 한우보다 더 안전하고 맛있다고 광고하는가?

  • 현실적인 대응방안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아이디어도 보았다. 아이디어는 좋을지 모르지만, 불매운동은 불법이라는 관습헌법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과연 가능할까? 하지만, 검찰이 맹박군을 정치적 위기에서 구조하겠다는 일념으로 관습헌법의 위반을 묵인한다고 가정하고 얘기를 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일제 소비재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고 불매운동이 효과가 있으리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는 소비재가 아니라 자본재의 종속에서 유래한다. (뻥튀기를 좀 하면) 일제 기계가 없으면 한국 제조업이 멎어 버린다는 말이다. 불매운동? 말은 멋있어 보이지만, 일본에 타격을 줄 만큼 불매운동을 진행하려면 한국 제조업의 상당부분을 희생해야 가능한 얘기다. 그래도 이것이 현실적인 대응방안이라고 보고 실천할 것인가? (가뜩이나 미국경제만 살리고 한국경제는 죽여버린 맹박군때문에 짜증나는데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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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요미우리 신문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본 외무성 차관이 말했다는 기사의 내용이 묘한 여운을 준다. 요미우리 보도와 같은 내용을 말한 적은 없지만, 그 비슷한 내용이 오고갔다는 얘기다. 게다가, 땅동관이가 나서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

그는 "논란을 종식시키려면 차라리 당시 한일정상회담 대화 내용 전체를 공개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다뤄야 할 얘기의 본질은 '우리는 독도 문제를 받아 들일 수 없고 우리의 원칙은 추호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정상 간 비공개 환담 내용은 공개치 않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고 못박았다.
어차피 "외교적 관례"를 무시당했는데도 그것을 존중해야한다고 나오는 것하며, 뜬금없이 "본질"을 운운하는 것을 보면, 요미우리 신문의 얘기가 (땅동관이 말대로) 정확한 인용이 아니라는 것은 맞지만, 비슷한 내용의 얘기가 오고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ㅏ'하고 'ㅓ'의 차이 정도로 다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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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2: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와서 일본숭배 정책을 확인시켜주는 뉴라이트! 맹박군은 좋겠다. 홍위병들이 이렇게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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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1 19:30

어렸을때 이런 말이 반농담처럼 유행했었다: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녀석에게 사용되는 말이었다. 요즘 비속어로 번역하면 "이뭐병"정도에 해당하지 않을까? "이뭐병"보다는 "정체가 뭐야"라는 말이 순화되어 보일지 몰라도, 그 의미는 "너 간첩이지"라는 것이었으니, 요즘 꼬마들의 언어가 더 잔혹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금강산 관광을 갔던 사람이 오늘 새벽에 어처구니 없이 죽었다. 그 일이 통일부에 보고된 것이 11시30분이란다. 그리고 맹박군에게는 국회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떠나기 직전에 보고가 되었단다. 아마도 2시 조금 전이겠지. 어쨌거나, 국회에 있는 동안에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뭐 즉석으로 연설문을 작성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니깐,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사건 하나가 대북정책의 기조를 마구 흔들 수 있다면, 그건 정책기조가 아니니까 연설할 가치도 없는 얘기겠지. 그렇지만, 연설이 끝나고 나서도 어떻게 일부 자기편과 만나서 웃고 악수하고 있을 생각을 했는지는 불가사의이다.

서해상에서 교전사태가 있었는데도 김대중이가 축구 구경한다고 출국한 것은, 객관적으로 잘못된 일이었고 두고두고 흠이 되었다. 김대중을 종교적으로 숭배하지 않는한, 이것을 잘했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그 똑같은 짓을 지금 맹박군이 하고 있다. 연설이야 예정된 일이니까 예정된 내용을 읽는다고 쳐도, 그 일을 끝내고 나서는 사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려는 제스쳐라도 있어야 할텐데, 웃고 즐기고 있다니...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그때에 김용갑이가 그랬다: "이명박 후보의 '색깔'이 왔다갔다, 너무 어지럽다." 그때 나는 김용갑을 비웃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도 어지럽다. 맹박군, 자네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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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그 와중에 자칭 보수라는 인간들은 촛불집회를 금강산 가서 하라고 한다. 코미디야, 코미디.

아무런 사고능력이나 이념이 없는 자들이라서 그런지, 지금 사태가 자기들이 내세우는 "반북한"을 실천할 절호의 기회임을 이해를 못한다. 지금 금강산에 개스통 들고 달려가봐라. 그러면 아무도 "자칭 보수"라고 감히 우습게 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맨날 뒤에 숨어서 댓글찌질이 놀이나 하는 인간들이 이 땅의 자칭 보수다. 아마도 북한에 돈주고 식량주는 반미(!)좌파 미국의 뜻을 받드는 "숭미주의"가 북한을 때려잡자는 "반북한주의"에 우선하는 모양이지? 머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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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23:00

조선일보에서 하는 짓이 늘 그렇지만, 오늘 CNN을 인용해가면서 거품을 물때 벌써 짐작을 했다. 그 CNN기사를 쓴 사람이 어떻게든 맹박군이나 조선일보하고 관련이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조선일보 웹사이트에서는 마치 공정성을 위해 일부러 번역을 안하는 듯이 해놓았었는데, 지금 글쓰면서 링크를 걸려고 찾아보니 못찾겠다.) 그 의심에 근거를 댈 수 있다는 것이 오늘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밝혀졌다. 그 사람이 조선일보하고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은 아니니깐 나의 예측이 어긋나기는 했다. 좀더 내공을 쌓으면 틀리지 않고 단번에 맞힐 수 있을까?

이제는 조선일보의 뻘짓이 일상이 되니깐 그건 그냥 무덤덤. 언제 뭐 제대로 한 적이 있어야 몇가지를 개선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라고나 말을 하지. 그냥, 오늘은 재활용 가져가는 날이 아닌가 하고 달력이나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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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그 CNN지국장의 남편 이병종이가 뉴스위크로 보냈다는 끄적거림에 관련한 얘기다. 인용된 부분만 보면, 맹박군이 유창한 영어로 외국투자자에게 발표를 했다는 얘기와 그 옆에 잽으로 날리는 (자기깐에는 깎아내리느라 덧붙인) 노무현은 고졸이라 영어를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아마도 숭미사대주의자들에게는 영어를 유창하게 (풉!) 하는 맹박군이 멋지게 보일지도 모른다.

돌아가는 얘기: 군대에 있을 때의 얘기다. 상급부대에서 근무했던 나는 종종 영관급 장교들의 통역으로 불려갔다. 그중에는 영어를 나보다 더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있었다. 일단 군대용어부터 영어로 하면 뭔지 모르는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용어를 구사할리 없는게 어쩌면 너무 당연했다. 실제로, 지나가다 보면 농담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이고 실무수준의 대화는 나를 부르지 않고도 잘 했다. 그런 사람이 어떤 때에는 나를 통역으로 불렀다. 불려간 나는 번역에 영작에 땀 찔찔 흘리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내가 틀렸다고 구박하는 그가 아주 미웠다. 자기가 못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불러다 놓고 구박하는 것이야? 하여간 군바리들이란...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이해한 것은 제대하고 나서 한참 지나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미국에서 영어로 연설을 했을 때이다. 그 장교는, 사석에서는 상관없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자존심과 우리나라의 품격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김대중이 공식석상에서 우리말이 아닌 남의 나라 말을 하는 것을 보고서야 그것을 깨달았다. 노인네가 그정도 영어를 구사하니 잘하는 것이라고 아부를 하던 인간들은 그로인해 추락한 품격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자기네 고유의 말이 멸절된 식민지 아프리카의 수준으로 추락한 그것을. (뭐, 한국이 신식민지라는 실체를 그런 방식으로 만방에 알렸다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다.)

2차대전 당시, 영국에 기생하고 있던 드골은 자기딴에는 정상외교라고 처칠과 자주 어울려 놀았다고 한다. 처칠의 유창한 불어구사능력 덕에 영어를 모르는 드골도 편안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자칭 프랑스 망명정부에서 영국의 이익에 심각하게 반하는 일을 했다. 그날, 처칠은 드골을 불러서 항의를 하는데 통역을 불러놓고 얘기를 했다. 처칠이 외교문제가 될 정도의 욕을 영어로 하니깐, 통역이 그것을 외교관례에 준하는 완곡한 단어로 바꾸어 드골에게 말해주었다. 그 순간 처칠이 통역에게 버럭 화를 내면서 똑바로 번역하라고 소리쳤다. (그 뒤에 얘기가 더 있지만, 그건 드골이 얼마나 "꼴통"이었는가 보여주는 얘기일 뿐이다.) 마찬가지이다. 공식적인 일에는 자기의 언어를 쓰는 것이 곧 나라의 품격에 관련된 일이다. (얼마전 김종훈이가 지껄인 단어로 말하면 "국격이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그때 그 장교도 이 얘기를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뉴스위크 통신원이 맹박군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찬양하는 것은 그런 짓이 국격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맹박군은 그것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도 유창한 (풉!) 영어실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또다시 김종훈을 인용하건대; "국격이 있다". 아무리 맹박군이 영어를 잘해도 공식석상에서는 영어를 쓰는게 아니다. 아무리 맹박군이 모국어를 잘해도 공식석상에서는 우리말로 얘기하는 것이 옳다. 그 어떤 외국어를 잘한다 하더라도 공식석상에서는 우리말을 쓰는 것이 나라의 품위를 지키는 것이다.

머저리들. 맹박군이나 그 뉴스위크 통신원이나. 아니, 영어 숭배하는 얼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고전 영화의 대사를 소개해주련다. 이 영화 보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방법이나 열심히 연구해라.

Buttheads!
시리즈를 다 보면 19세기 기술로도 가능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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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20:00

향내나는 포푸리를 검색해서 왔다면 옆을 보세요.

중구남방 소식으로 만든 포푸리는 역시 중구남방.

  • 두달 넘게 사람들이 모여서 잘못을 지적해줘도 귀를 막고 듣지 않던 당나라당. 그런 붕당의 국회의원이 서울대에서 강연을 하려다가 "원천봉쇄"를 당했다고 신나서 떠들어대는 자칭 언론들. 이럴때 쓰는 남의 나라 말 표현을 직역하면, "자기 약 맛을 보았다"라고 한다. 그 상황의 사진들이 거의 비디오 수준으로 되어 있는 글도 있다. 사진들에 덧붙여진 글쓴이의 상황설명을 보니, 두달 넘게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들이 기회균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이 그런 뻘짓을 하지 않았다면 나라도 기회를 균등하게 주어야 한다고 나서서 떠들겠지만, 그들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두달이나 있었어도 듣지 않았다. 이를 고려해보면, 말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그들이 좋아하는 "상호주의 원칙"에 충실한 대응일 뿐이다. 이것이 부당하다고 말하려면 상호주의 원칙를 무시해야 할만한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다시 남의 나라 말 직역: 네 약을 한번 먹어봐라.)
  • 로봇 매춘이라는 엉뚱한 얘기를 보았다. 제목만 보았을때에는 Futurama의 에피소드 I dated a robot을 엉뚱하게 해석한 줄로만 알았다. 알고보니 사람이 접근한 정도를 감지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을 계기로 누가 로봇 매춘이라는 것이 매춘이냐 아니냐하는 투표를 제안했다는 얘기다. 그런 투표를 제안하는 얼빵이들이 노는 asylum은 mental asylum임이 틀림없다. Futurama의 에피소드는 유머 속에 사회적/정치적 메세지라도 담고 있지만, 이건 뭐...
  • 추락하는 증시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지수가 1500이던 150이던 나하고는 직접적으로 크게 관계가 없는 일이라 그 영향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747. 그게 주가지수를 747로 만들겠다는 말이였어?
  • 그 "싸고 질좋은" 고기 얘기. 그 나라에서 살아본 사람은 다 알지만, 그 나라에서도 맛있고 좋은 고기는 무지 비싸다. 늘 침만 꼴깍 삼키고 돌아서게 만드는 필레미뇽 같은 것은 파운드당 15불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대충 계산해보면, 한근에 2만원 밑으로는 팔지 않는 고기이다. 그런 고기는 우리나라에서 대량소비 목적으로 수입하지 않는다. 소비패턴과 가격경쟁력이 둘 다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싸고 질좋은" 물건은 없다. 질이 좋으면 질이 좋은 것이고, 싸면 싼 것이다. 싸고 질좋은 물건이 정말 잠깐이라도 존재한다면 누구나 그것을 가지려고 할터이니, 수요의 폭증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곧 "질은 좋지만 비싼" 물건이 된다. 이것이 노무현이때부터 한국정부가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의 경제원리이자,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경제원리이다. 이런 것도 모르면서 맹박군의 선전에 부화뇌동하는 얼간이들은 참 불쌍하다.
  • 지난번에 한번 헛소리해서 기자들에게 지적받고 "돌발영상"에도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유인촌이가 그때와 똑같은 소리를 또 했다. 얘는 정말 대본에 써있는 것만 열심히 외워서 틀어주는 녹음기인가보다. 머리를 좀 써, 이 친구야. 지난번에 구체적인 자료를 보여달라는 말에 찔끔했으면, 자료라도 한번 보고나와서 말을 해야할 것 아니야? 그런건 2메가씩이나 필요한 일도 아니란말야.
  •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중앙일보의 사진조작 사건. 남들이 알아채고 추궁하니깐 들통나서 망신당하기보다는 자수를 해서 위기를 모면해보자고 했던 그 얄팍함도 웃기는 일이지만... 애시당초 거짓을 사실인양 들이대는 그 자세에서 왜 우리가 중앙일보를 "조중동"의 무리에 끼워넣고 미워하게 되었는지를 되새기게 한다. 그 기록을 영구히 남기기 위해 PDF파일을 사서 여기에 붙여놓을까도 싶었지만, 그깟 휴지를 돈주고 사는 것도 아깝고, 그걸 위해서 그깟놈들에게 내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주기도 싫다. 그정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놈들이 나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보호해주겠는가?
  • 검찰의 귀환. 광고중단운동하는 사람들을 출국금지하고 수사를 한단다. 5년전에는 정치검찰 안한다고 덤비더니, 그 5년간의 자기성찰의 결과가 개인기업 사설탐정으로의 변신이다. 민사사건과 형사사건의 경계가 불분명해서 좋은 인간들은 누구인지는 우리 모두 다 안다. 10년전 공황의 한 축이었던 정태수는 출국금지라는 조치가 있었어도 남의 나라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수사적 의문. 우리나라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무적의 관습헌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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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낭천 | 2008/07/09 2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값싸고 질좋은... 특히 그 나라에서, 가격대 성능비라는 걸 생각한 적이 있던가요. 애초에 값싸거나 질좋거나 한 쪽으로만 특화시키는 모습만 보이는데.
값싼 건 질 나빠지는 걸 감수하고 만들어서 주로 외국에 뿌려서 돈벌고, 질좋은 건 들어가는 돈 생각 안하고 만들어서 들어간 거보다 많이 돈벌고...
애당초 그 나라에 값싸고 질좋은 걸 바라는 것 자체가 에러라 봅니다.
movsd | 2008/07/09 20:45 | PERMALINK | EDIT/DEL
맞아요. 게다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그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그런 것을 바라는게 에러라고 가르쳐주고 시험까지 보잖아요. :-)
가만 보면, 중요한 원리는 고등학교때 다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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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4 21:00

서울시 교육청은 정부시책에 따라 현 시국이 진정되기를 바라는 것인가, 아니면, 학생들을 촛불집회로 내모는 배후세력인가? 나는 알 수가 없다.

기사에 의하면,

전교조는 지난 1일 [...] 지침을 내려보냈습니다.
지침에는 현수막에 적을 예시 문구도 제시했습니다.
광우병 위험이 없는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쇠고기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라고 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것을 막으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광우병 위험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순전히 기술적인 면만 살펴보자. (흔히 social engineering이라고 불리우는 그런 것을 말한다.) 기술적인 면만을 보기 위해서, 우선 정부의 주장대로 지금 시국이 "악의적인 왜곡보도"에 의한 집단 히스테리라고 가정하자. (엄청난 가정!)

정말 아무런 위험이 없는데도 벌어진 집단히스테리라면, 전교조가 선전하려고 했던 것처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안전은 우리 교사가 책임진다라고 말하는 것이 "히스테리"를 가라앉히는 첫걸음이다. 실제로 교사들이 책임지는지 안 지는지는 상관없다. 실제로 안전한 쇠고기를 써서 급식할지 아니면 이-콜라이균이 우글거리는 미제 쇠고기를 쓸지도 상관없다. 진짜로 집단 히스테리에 불과하다면, 누군가가 책임진다는 그 말에 사람들은 안정을 찾게되는 것이다. 일단 자신의 안전만 보장되면 옆의 학교에서 누가 이상한 것 먹고 죽던말던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게다가, 흔히 냄비근성이라고 비하되듯이, 일단 사람들이 안심하고 나면 곧 잊어버릴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기술적인 사태해결 방법이다. 진실규명과는 아무런 관계 없이도 기술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가 있다는 것에 주목하라. 맹박군에 대한 불신의 정도와도 관계없이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오로지 자기 교사와 자기 학교에 대한 신뢰만 있으면 된다. (게다가, 반정부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전교조가 나섰으니 현재 정부불신의 분위기에 편승해 신뢰도가 높을 것은 자명하다. 전교조가 단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는 실체도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서울시 교육청은 그렇게 사람들을 안심시켜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훼방놓는다. 나는 여기서 헷갈린다. 정부당국은 현재의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중고생들이 저녁마다 촛불들고 나가게 부추기는 배후세력인가?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도 모른다. 이런 분들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이끈다고 하신다. 자랑스럽다.

---

@ 나까지 나서서 맹박군 훈수를 두어야 할 지경이면,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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