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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대세론'에 해당되는 글 1건
2007/10/14 15:43

"사표방지 심리"라고 (대통령)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단어가 있다. 그 표현이 자못 전문용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인의 특징인 "우르르"를 한자어로 써 놓은 것 뿐이다. 다수가 모이는 곳에는 무조건 가서 얼굴을 내밀어야 하는 그 습성. 자신의 정치적 견해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전라도에 살면 무조건 김대중이와 그 똘마니들을 찍어야 하고, 경상도에 살면 무조건 김영삼이와 그 똘마니들을 찍어야 한다. 자신의 의사는 가치가 없더라도 자신의 표는 가치가 있어서, 절대로 밀리는 자에게는 투표하지 않는다.

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정치하는 인간들이며 자칭 "언론"이라고 떠드는 자들이다. 그들이 되지도 않는 "대세론"을 우기는 데에는 다 그 얼빠진 "사표방지 심리"가 배경에 있는 것이다. 내일이면 끝날 "도로쟤네당" 경선에서 누가 대세론을 들고 다녔는지 그 변화의 추이를 보라. 또, 왜 대세론을 내세우는지를 보라. 덤으로 대중이당의 "이인제 대세론"도 보고나서 잠깐 웃고 쉬어가자.

그 무엇보다도 그 얼빠진 사표방지 심리를 잘 이용하는 무리가 바로 맹박이와 그 똘마니 "언론"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지지율이 50%가 넘는다고 떠들어대는 것이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어차피 "대세"니까 네깟놈이 반대해봐야 소용없어.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맹박이나 찍어. 안 그러면 네놈 표는 사표야. 무섭지? 그러니까 시키는대로 해.

그런데, 여기에 한술 더 뜨는 자가 나타났다.

'기권하겠다고 선언하고' 집단적으로 기권하는 것이다. 집단 기권은 최소한 집단적 의지의 표명이기 때문에 향후 정책기조와 국정운용의 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우르르"습성을 이용하는 무책임한 발언까지 해댄다. 워낙에 기회주의를 기조로 운영되는 사이트이니 굳이 흥분할 필요까지 있겠냐만서도, 이런 헛소리에 울컥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나의 피는 끓는다.

곁다리: "사표방지 심리"의 또다른 현학적 수사인 "비판적 지지"도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비판적 지지를 주절거리던 자들이 권영길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놓았으니까, 그들이 같은 주사파 무리들을 어떻게 설득해낼지 자못 궁금하다. 과연 그들이 늘 주장했던대로 주사파의 수가 엄청나게 많았는지 아닌지는 12월이 되면 알게 되겠지. (아니면, 라디오에서 뭐라고 시켰는지는 알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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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inblue의 스토리 | 2007/11/07 19:01 | DEL
내가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이다. 다행이도 그때 나는 '이기는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대선은 어째 좀 불안불안해서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진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게되었다. 최근에는 그 정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대선에 대해 계속 나오는 말은 '대세론'이었고. 이 대세론이란 것이, 확실한 지지자가 없는 표는 대세를 따르게 되고, 현재 1위인 이명박 후보를 대항할 수 있는 확실한 후보가 없는 한 지지율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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